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교조에 대하여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등 4개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를 겨냥하여 학업성취도평가를 지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학력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반교육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소문에는 “사실상 순위가 드러나는 모든 평가들은 서열화 우려를 동반하기에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건강한 부분이 있다”면서 “하지만 생각을 관철하려 학생, 학부모를 선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라는 주장에 이어 이어 “우리 학부모들은 학력평가가 원만하게 진행된 뒤 전교조가 제기하는 서열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하여 아무런 정치적인 의도나 배후의 다른 생각이 없이 단지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아래의 호소문에 공감하며 지지합니다.
전국적 학력평가를 반대하는 전교조에게 호소합니다.
10월 8일과 14일~15일에 전국적인 학력평가가 실시됩니다. 우리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까닭에 이 평가를 지지합니다.
체육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은 체력을 기르게 됩니다. 체육대회의 결과 자신의 체력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어느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어 이후 체력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도 체육대회의 결과는 매우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체육대회 참가자의 순위를 매겨 ‘줄 세우기’를 하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육대회는 참가자 전원의 체력증진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학력평가도 체육대회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평가는 학생이나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가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의 학력을 점검할 수 있으며 이후 보완해야 할 영역을 찾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우리는 전교조의 우려에 대해서도 깊이 경청합니다. 사실상 순위가 드러나는 모든 평가들은 서열화의 우려를 동반합니다. 예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은 매우 필요하며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이런 측면에서 건강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를 선동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권고하여 사실상 시험을 거부하게 하자는 전교조의 제안을 보며 우리 학부모는 우려를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느껴야 했습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지식의 전수자가 아니라 인생의 귀감인 측면이 많습니다. 선생님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그래서 태산같은 무게가 있어야 하며 그것은 운명이라고 믿습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거리에 나서고 아이들과 학부모를 선동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합니다. 이 문제는 토론과 대화, 민주주의방식으로 해결해 가야할 문제이지 선동으로 파행시킬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학부모들은 학력평가가 원만하게 진행된 후 전교조가 제기하는 서열화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아이들을 불안하게 할 그 어떠한 혼란도 발생하지 않기를 또한 희망합니다. 이런 우리의 간곡한 바람을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부당한 사례를 모으고 이에 대해 학부모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학력평가의 장점은 잘 가꾸고 단점으로 나타날 서열화는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기를 전교조에게 다시한번 호소하는 바입니다.
2008년 10월 1일
자율교육학부모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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