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우리나라 서비스센터의 모범답안이라고 할 만큼 친절이 몸에 밴 곳입니다. 서비스센터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친절하게 어떻게 오셨냐고 직원들이 응대를 해 주고 서비스를 해 주는 기사들도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가지 잘 해 줍니다.
핸드폰 수리 문제로 몇번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이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친절함 보다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 그로 인해 대기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는 것에 대한 놀라움입니다.
도대체 제품에 무슨 문제가 그리 많아 그 많은 사람들이 제품 수리를 위하여 평일 일과시간에 만사 제쳐놓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지에 대하여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삼성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가 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하자 없이 완벽한 제품이 있을 수도 없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 개인적으로 수리를 위하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는 비정상적으로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의 대부분은 핸드폰을 수리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최소 30분 이상, 수리를 하는데도 최소 30분 이상이 소요가 되는데 실제로는 각각 1시간 잡아서 적어도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까지 가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서비스에 한나절리 걸리는 셈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운이 좋을 경우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부품이 없다거나 원인 규명이 안된다거나 해서 맡겨두고 다음에 다시 찾으로 오거나 다시 방문하여 수리를 받는 등의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성동지.. by 엔디미온 |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이렇게 한번씩 서비스를 받으러 가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일과시간에 가자니 도저히 눈치가 보여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서비스센터를 몇번 다니다 보면 아무리 서비스가 친절하고 좋아도 절대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우롱당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불쾌해 집니다. 일단 만들어만 놓고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AS만 해 주면 된다는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이전 글에서 국내소비자가 삼성의 유료베타테스터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말씀드린 바 있는데 바로 AS문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참고 포스트 - 국내 소비자가 삼성의 유료 베타테스터가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기본적으로 제품 수리만 해 주면 일실수익 등의 다른 보상을 해 주지 않는 현행 AS 관행이나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사용자의 과실로 수리를 받을 경우 사용자가 교통비, 수리비 등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서비스 시간동안 회사에서의 업무나 영업 그리고 다른 생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 사용자가 감수하여야 할 부분이나, 제조사의 과실로 인해 AS를 받는 경우에는 비용은 물론이고 서비스를 받기 위해 사용자가 수행하지 못한 업무나 영업 등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은 당연히 제조사에서 부담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지금같이 무조건 만들어만 놓고 나중에 AS나 하는 무책임한 일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소비자단체나 공정위 등에서 대기업 제조사들의 AS규정에 무상수리 외에 운휴보상 등 사용자의 일실수익에 대한 보상을 명시하는 것을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는 친절하고 자주 가고싶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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