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와 관련한 이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엄밀히 말하면 무료가 아닌 데이터를 이용하여 음성통화를 하는 서비스이지만 WiFi 환경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통화라는 이름으로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물론 카카오톡 전에도 스카이프, 라인, 마이피플, 바이어 등 무료통화가 가능한 어플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카카오톡의 무료통화는 통화품질은 제외하고라도 그 연결성이 일반 전화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이런 카카오톡이 보이스톡 베타테스터를 모집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는 것이지만 베타테스터의 자격이나 기간 등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전면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통사들은 요금인상을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료 음성통화는 이동통신사가 금지한다고 해서 없어질 서비스는 아닙니다.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을 차단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이런 서비스는 계속 나올 것입니다. 언제까지 반대만 하고 못하게만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문자서비스로 인한 수익의 상당부분을 카카오톡, 왓츠앱 등과 같은 어플들로 인해 잠식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음성서비스까지 잠식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이미 예견되었던 일입니다. 오히려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이전에 음성서비스의 매출에만 의존하던 것에 비하여 현재 스마트폰으로 인한 데이터 서비스의 과금으로 인하여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데이터에 대하여 사용 방법을 제한함으로써 음성서비스로 인한 수익을 지키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방통위 등 관계기관에 얼마만큼의 로비를 할 지는 모르겠으나 무료문자, 무료음성통화를 시작으로 하는 거대한 데이터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앉아서 편하게 돈 벌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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