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속도 경쟁보다는 화려한 스펙과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통한 대리전 양상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외를 받아오던 LG전자의 의욕적인 도전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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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에서 난데 없이 화질경쟁,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옵티머스LTE

그러나 역시 4G 서비스의 핵심은 속도 입니다. 그중에서도 영화 한편을 수초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빠른 다운로드 속도는 스마트폰과 PC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TE 015 by Charles Mo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많은 분들이 4G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폰으로 영화를 내려 받아서 영화도 보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끊김이 없는 동영상 감상도 하는 것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4G 서비스에서는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이며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렇게 편리하고 앞선 기술은 그림의 떡이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폐지된 비상식적으로 비싼 4G 요금제 때문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떡이라도 너무 비싸면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실은 4G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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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요금 산정 기준은 부르는게 값?

제대로 된 속도 경쟁이 되려면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속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T 기준으로 원정액 42,000원짜리 LTE42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에 700M 영화 한편 다운 받으면 1달 데이터 이용한도가 모두 소진이 되어 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스마트폰으로 영화 다운받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겠습니까?

멋모르고 다운 받았다가 요금폭탄 맞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마음껏 달리고 나서 천문학적인 금액의 톨게이트 비용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장담컨대 지금과 같은 요금제하에서는 4G에서 절대로 망 부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망 부하가 없으니 이동통신사들의 투자도 많지않을 것이고 결국에는 4G 서비스가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비싼 요금제가 이통사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큰 이익처럼 보여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이 되어 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소비자를 만족시키면서 이통사에 장기적인 이익이 되는 소위 말하는 황금요금제라 불리우는 최적의 요금제를 찾아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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