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서 현재의 요금이 중복할인 등으로 지나치게 낮아 요금을 올릴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입자도 늘고 트래픽도 늘어나고 있지만 가입자평균매출(ARPU)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가 KT에서 지나치게 많은 중복 할인을 제공하거나 혹은 할인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요금제가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요금체계를 변경하거나 다른 방법을 통하여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KT의 주장은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KT에서는 가입자평균매출(ARPU)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통신 요금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이용,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 등 각종 서비스로 인하여 소비자들이 과거 수년전에 비하여 KT에 쏟아 붓고 있는 금액은 거의 배 이상 증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진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21058387@N07/5561377672


이렇게 소비자들이 KT에 많은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T에서 가입자평균매출 운운하는 것은 실제로 가입자들이 쏟아 부은 돈이 순수하게 KT의 수익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 고객유치를 위한 막대한 판촉비용을 들 수 있습니다. KT에 돈을 열심히 잘 가져다 주는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은 전혀 없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하여 쏟아 부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부메랑으로 다가와 다시 기존 가입자들의 목을 죄고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현재 KT의 3G 서비스는 데이터 속도 지연은 물론이고 가끔 전화가 불통이 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KT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지연, 끊김 등의 이유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등 잘못된 요금제에 기인하는 것이므로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고 요금체계도 정비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중 대부분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보험의 성격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 실제 데이터 이용량은 많지 않습니다.

혹시 잘못해서 수십만원의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까봐 보험 든다고 생각하고 실제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보다 월1~2만원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제한 요금제를 권장한 것도 KT입니다. 55요금제 이상 24개월 사용하면 고가의 스마트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서 판매한 스마트폰이 KT가 판매한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탓, 요금제 탓, 다른 경쟁사 탓을 하면서 요금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봐 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한국통신 시절의 화려한 과거를 잊지 못하고 얼마전까지 음성통화 매출에만 매달리며 우리나라 통신의 후진 정체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왔던 KT가 뚝뚝 끊어지고 느려터진 3G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며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말을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KT는 지금이라도 요금 인상할 궁리 말고 우선 제대로된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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