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에 대한 다국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 및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등에도 불구하고 천암함과 관련한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배는 두동강이 났지만 어뢰 추진부는 멀쩡하다는 것을 이유로 천암함은 북한의 공격에 의하여 침몰한 것이 아니라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1번 이라고 쓴 글씨가 너무 선명하다거나 한미 합동 군사훈련 과정에서 미군 핵 잠수함과 침몰한 것이라는 등의 막무가내식 주장이 점점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마지막 유류공수급 사진 by roknavy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러한 막무가내식의 허위소문은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어서 더욱 심각성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가뜩이나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고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무책임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자칮 우리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될 수도 있으므로 당연히 자제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였는지는 몰라도 국가의 안보와 관련한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정부의 발표조차 믿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국민 스스로 우리 나라를 북한의 추가 도발에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천안함의 마지막 유류공수급 사진 by roknavy 저작자 표시비영리

물론 북풍이다 뭐다 해서 천안함 관련 이슈가 선거에 악용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우리 국민들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 사안에 대한 미확인 유언비어를 더 이상 들어서도 믿어서도 안 될 것이며, 언론도 일부 무책임한 개인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흥미위주의 기사거리로 다루어 이를 확산시키는 일을 반드시 중단하여야 합니다.
 
더 이상 천암함 희생 장병의 숭고한 영혼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하루 속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소통을 함으로서 모든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납득을 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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