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쿠폰사용 거부하는 치킨집의 횡표

 

주말마다 치킨을 많이 시켜 먹습니다. 한가한 주말에 바삭한 치킨에 맥주한잔 들이키는 맛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킨을 자주 시켜먹다 보면 한번에 하나씩 주는 서비스 쿠폰이 금방 10장이 됩니다. 쿠폰 10장이면 치킨 하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바로 그 쿠폰 말입니다.

지난 주말에 시켜 먹은 치킨으로 인해 드디어 쿠폰이 10장 모였고, 이 쿠폰으로 이번 주말에 치킨을 시키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주문을 하면서 쿠폰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자 전화로 치킨집 주인 아주머니의 짜증 섞인 말이 들려옵니다.

주말에는 쿠폰 안됩니다..”

 

이게 뭐 하자는 말인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화가 나서 따지듯 묻습니다.

그런게 어딨나요? 주말에 쿠폰 안된다는 말을 언제 한 적이 있나요? 쿠폰이라고 차별하는 건가요?

 

하지만 치킨집 주인은 더 당당하게 말합니다. “주말에는 바빠서 쿠폰 안돼요!”

 

짜증이 물밀 듯 밀려와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쿠폰을 그냥 버려 버리고 앞으로 그 집에 절대로 시키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억울해서 월요일에 시켜먹으려고 버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집에 안시키고 다른 집에 치킨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쿠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그 치킨집을 많이 이용한 충성도 높은 고객인데, 그런 고객에게 서비스를 더 주지는 못할망정 차별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영업이 힘들다고 하지만 이렇게 눈 앞의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고객을 우습게 아는 엉터리 서비스 정신 때문에 자영업이 더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괜히 쓸데 없는 쿠폰 모으고 나중에 기분 나빠질 것 없이 앞으로는 쿠폰 없는 치킨집만 이용해야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