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실에서는 조금은 특이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스의 흥미로운 투수 대결이 있었습니다.

 

가장 빠른 왼손투수인 기아의 양현종 선수와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왼손투수인 두산의 유희관 선수의 선발 등판으로 오늘 게임은 시작 전부터 누가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과는 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유희관 선수는 7이닝 동안 탈삼진 3개와 더불어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잘 틀어막았습니다. 반면에 양현종 선수는 5이닝동안 탈삼진 4, 6안타 2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희관 선수에게 승리를 양보해야만 했습니다.


[사진은 작년 플레이오프때 잠실야구장에서 찍었습니다.] 


유희관 선수는 7회 마운드에 내려올 때까지의 총 투구수가 82개밖에 되지 않아 투수 내용이나 경기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 선수로 인해 두산은 3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값진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많이 트레이드 된 두산 베어스에서 유희관 선수가 올 한해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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