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이번 세금 과소납무 사건으로 인하여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전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듯이 강호동이 의도적으로 탈세를 할 목적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면 모를까 고의가 아닌 단순한 과소납부 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으며 퇴출 운동까지 일어났다면 강호동에게 아주 조금의 동정을  보내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글 참조
강호동에 이어 김아중까지, 조사하면 나오는 연예인 세무조사, 믿을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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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금 의아한 것은 강호동이 정말로 이번 세금 문제로 인하여 잠정은퇴 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아주 완전히 은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잠정 은퇴를 한다는 것 또한 미심쩍은 부분입니다. 도대체 잠정이라는 것은 얼마만큼의 기간을 말하는 것일까요?

저는 강호동의 이런 석연찮은 잠정 은퇴를 하게 된 이유가 세금 과소납부에 따른 것이 아니고 강호동이 최근에 밝힌 바 있는 1박2일 하차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전 강호동이 종편채널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1박2일 하차 의사를 밝힌바 있고 이 여파로 1박2일 종결이라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강호동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세금문제는 '잠정은퇴'라는 모든 책임을 짊어지는 듯한 애매한 말 한마디와 함께 자연스럽게 강호동이 1박2일에서 하차를 할 수 있게 해 줌과 동시에 '잠정'이라는 기간이 의미하는 그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복귀설을 흘리며 종편채널로 복귀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강호동은 1박 2일을 그만 두고 종편채널로 가고 싶어하던 차에 아주 좋은 구실을 만나 잠정은퇴라는 이름으로 연예계를 아주 잠시동안 떠나 있을 수 있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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